책리뷰

전직 은행원이 쓴 은행의 사생활/박혜정 지음 (ft.대출의 사생활)

자발적 유목민 2023. 4. 10.

은행의 사생활이라는
은행 관련 재테크 책에 대한
간단한 요약과 리뷰입니다.

 

은행의 사생활 책 표지
은행의 사생활 책 표지

 

은행의 사생활 간단 요약

 

  1. 2009년책이지만 읽을 만한 부분이 있다.
  2. 지금은 '소사장소피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전직은행원(박혜정)이 쓴 책이다.
  3. 사회초년생이나 재테크입문자가 읽을 만하다.
  4. 대출(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등)과 신용카드에 대해 서술한 챕터가 읽을 만하다.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 은행의 사생활

 

 은행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아 읽기 시작했다. 사생활이라는 제목이 붙었으니 나와 같은 독자들은 아무래도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는다.

 

 이에 대해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이 말인즉슨 비밀이 들어있기는 한데, 생각보다 엄청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은행의 사생활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은행금리의 비밀
은행의 사생활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은행금리의 비밀

 

 사실 나는 요즘 같은 정보화시대에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인생의 비밀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이런 제목에는 눈길이 간다. 비밀을 알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이니까 말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책 제목은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지은이 박혜정: 지금은 소사장소피아

 

 저자 소개에 보면 지은이는 IMF즈음에 가족이 은행에서 받은 대출로 인해 돈의 무서움을 절실히 깨닫고 은행에 입사한 케이스다.

 그래서 사회초년생 때부터 돈과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으며, 결국 은행에 입사하였고, 4년 남짓 은행에서 일하고 퇴사하여 쓴 책이 바로 이 '은행의 사생활'이라는 책이다.

 

은행의 사생활 지은이 박혜정
은행의 사생활 지은이 박혜정

 

 지은이의 블로그가 책에 나와있길래 방문해 보니 네이버에서 '소사장 소피아'라고 하는 닉네임으로 블로그와 유튜브채널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전히 재테크 관련일을 하는데 부동산 경매 쪽 전문가가 된듯하다.

 

이 책은 누가 읽으면 좋을까

 

 나는 이 책을 읽기에 가장 좋은 사람은 20대 초중반의 사회초년생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금융이나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그런 사회초년생이 읽기에 좋다. 이 책을 쓴 지은이가 책을 쓸 당시가 사회초년생을 갓 벗어난 그런 선배였다.

 

은행의 사생활 뒷표지 은행은 자기하고 친한 사람에게만 잘해준다
은행의 사생활 뒷표지 은행은 자기하고 친한 사람에게만 잘해준다

 

 하지만 이도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는 게 요즘은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재테크 정보가 차고 넘쳐나는 시대이다 보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그다지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시대에도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관심이 없다. 어쨌거나 이 책은 재테크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본문 내용이 직장 선배언니가 알려주는 재테크 에세이 형식으로 작성되어 읽기 쉽다.

 

발행 연도 2009년

 

 2009년에 발행된 이 책을 내가 왜 2023년이나 돼서 읽었느냐 하면 은행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대출에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재테크하면 돈에 대한 플러스(+) 즉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을 불리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편이다. 그에 반해 돈에 대한 마이너스(-) 즉 대출에 관해서는 책이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재테크의 시작은 빚, 즉 대출의 관리부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찾다 보니 2009년 책까지 왔다. 

 

 


은행은 부자들에겐 금리를 낮춰 주고,
연체자에겐 더 큰 이자를 물려
오히려 못 갚게 하고 있었다.

은행의 사생활 / 박혜정 지음

 

 

 2009년의 책이다 보니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한 것도 있다. 특히 보험, 연금, 부동산 관련해서는 법개정이 계속 이루어지다 보니 맞지 않는 것도 있다.

 하지만 은행원 언니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있어서는 이 책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대의 흐름을 감안하고 읽기를 바란다.

 

은행의 사생활에서 눈여겨볼 챕터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 하였으나 쉽게 읽히는 1. 어느 은행원의 고백, 2. 은행은 아는 사람에게만 친절하다고 제목이 붙은 두 챕터와 아래 두 챕터 정도만 의미가 있었고 나머지는 다른 최신 재테크 책을 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대출의 사생활

 

 신용대출: 자존심은 집에 두가 가라고 한다. 신용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에 가는 순간 등급이 매겨진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대출금액, 조금이라도 더 낮은 대출이자를 적용받기 위해서 내 모든 것을 내려놔야 한다. 그리고 은행에 제공되는 모든 나의 정보에는 등급이 매겨진다. 서글픈 현실이다.

 

 그리고 지은이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고객이 은행에 오기 전 본인이 생각한 한도보다 적은 것에 실망한다고 한다. 신용대출을 받고자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우리는 대출 없이는
살기 힘든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다.

은행의 사생활 / 박혜정 지음

 

 

마이너스 통장: 대출 같지 않은 대출이라 한다. 일명 '마통'이라 하여 직장인들 사이에서 정말 대중화된 대출인데 대출인데 대출은 받았으나 돈을 쓰지 않으면 이자를 내지 않은 신기한 형태의 대출이다.

 하지만 이것이 함정이다. 결국 돈이라는 것은 있으면 쓰기 마련이고 결국엔 한도의 최대치까지 꽉꽉 채워 쓰게 된다. 후에 빚을 갚기 위한 피눈물은 덤이다.

 

은행의 사생활 챕터 4. 대출의 사생활 목차
은행의 사생활 챕터 4. 대출의 사생활 목차

 

 지은이의 가족은 대출 때문에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대출에 대해 대단히 경계한다. 좋은 자세라고 생각한다.

 누가 뭐래도 나는 재테크의 시작은 저축도 아니고 주식이나 부동산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 재테크의 시작은 대출 즉 빚에 대한 관리하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부분은 발췌하여 읽어 볼만하다.

 

 


서민들만 모르는
은행거래의 비밀

은행의 사생활 / 박혜정

 

 

 서두에서 이야기했지만 지은이가 머리말에서부터 계속해서 내세우는 은행의 비밀이라는 것이 여기에도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은행과 개별적인 금리 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금리협상은 저축이든 대출이든 개별적으로 가능하다. 그러니 정말로 대출을 받아야 할 일이 있다면 자존심은 집에 두고 가기 바란다. 

 

 

카드의 사생활

 

은행의 사생활 챕터 5. 카드의 사생활 목차
은행의 사생활 챕터 5. 카드의 사생활 목차

 

신용카드가 무엇이냐고라고 묻는 다면 또 다른 감춰진 빚이다. 신용카드는 1개월짜리 단기 대출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인지하고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역시 예상대로 지은이도 은행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긴 했지만 신용카드 영업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나름 소신껏 회사생활을 한 것이다. 회사의 압박도 있었을 테고 실적의 유혹도 있었을 텐데 그런 점에서 나는 지은이의 생각이 마음에 들었다. 어쨌거나 자신이 좋다고 생각한 것만 손님에게 권했다.

 

 


카드 VIP보다
수신 VIP가 되자.

은행의 사생활 / 박혜정 지음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지은이가 신용카드에 대해서 부정적이며 득 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신용카드가 일상화되어 이제 와서 떨쳐내기 힘드니 똑똑하게 사용하자는 것이다. 나의 생각과 같다. 신용카드는 모든 빚의 출발점이다.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

 

대출과 카드사용에 대해 발췌독 추천

 그 외의 저축의 사생활, 펀드의 사생활, 보험 사생활이니 하는 챕터들도 있으나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이제는 ETF상품이 즐비하게 나와있는 터라 펀드에 관해서는 너무 옛날얘기처럼 들렸다. 그래도 보험에 대해서 아직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훑어볼 만하다. 그리고 그 후에 좀 더 관심이 생긴다면 좀 더 전문적인 다른 서적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회초년생이라면 대출과 카드사용에 관해서는 발췌독할 만한다. 오래된 책이라 웬만한 도서관에서 가면 늘 서고에 꼽혀있으니 오며 가며 읽어도 좋을듯하다. 참고로 나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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